2012-10-16

바베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안내

바베큐는 요리의 즐거움을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멀리 놀러 가기는 부담스럽고 그냥 음식점은 식상하다고 생각될 때 가끔씩 바베큐를 하면 추억을 만들 수 있죠. 하지만 야외에서 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간과 장소를 잘 정하고 적절한 음식 재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좋은 맛을 추구하는 것은 일단 성공한 다음에 고려해도 되는 문제이지요.
바베큐란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행사입니다. 연료로는 보통 나무, 석탄, 숯 등을 이용하며 굽는 대상은 고기나 생선, 야채 등입니다. 고급스러움보다는 실용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바베큐에는 요리하는 사람과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리하는 사람이 보통 장비와 요리 재료, 뒷처리를 모두 담당하게 되므로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게 됩니다. 요리하는 사람을 도와 심부름을 해 줄 사람이 한 명 있으면 더 좋습니다. 먹는 사람은 요리하는 사람에 비해 자유 시간이 많습니다. 따라서 10명 이상 모이는 큰 규모의 바베큐에서는 먹는 사람이 흥겹게 놀아 줘야만 분위기가 살아나게 됩니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바베큐에 소요되는 시간은 굉장히 깁니다. 요리 재료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데에 반나절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바베큐를 준비하고 식사를 마치기까지 반나절 정도가 소요됩니다. 점심에 준비를 시작하면 저녁을 간신히 먹을 수 있을 정도이지요. 대부분의 시간은 불을 피우는데 소모되는 것이므로 좋은 장비를 사용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음식을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장비가 없으면 열심히 바람이라도 불어주어야만 불이 빨리 붙습니다.
장소는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바베큐 준비가 되고 나면 어두워져서 장소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근처에 정육점이 있으면 부족한 재료를 필요할 때마다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물이 가까이 있는 강변이나 허가된 캠핑장에서 하는 것이 좋겠지만 옥상이 있는 집에서는 편리하게 옥상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구울 고기로는 돼지 목살이 대중적입니다. 삼겹살은 기름이 많이 떨어지는데, 고기 기름이 불에 닿으면 연기가 나서 눈이 따갑습니다. 음식점에서 먹듯이 둘러앉아 각자 구워먹는 방식이라면 특히 괴롭습니다. 몸에도 안 좋고요. 고기 종류는 굽는 방식과 일정, 분위기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돼지고기만 먹으면 식상하잖아요. 고기의 양은 약간 부족한 듯 하게 준비해야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바베큐 하면 훈제이지만 연기를 내기 위한 나무와 추가 장비가 필요하고, 시간이 많이 듭니다. 요리할 사람이 미리 나가서 일찌감치 준비를 해 둬야겠죠. 훈제가 부담스러우면 직화구이를 해 먹으면 됩니다. 음식점에서 불판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것 처럼 하는 겁니다. 솔직히 좋은 숯으로 구워도 별로 맛있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화력이 좋고 소스를 잘 준비해 가면 맛있게 먹을 수 있겠죠.

바베큐 장비는 상식적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그래도 조언하자면
  • 불 붙일 도구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가스토치, 라이터 기름, 라이터, 펌프, 부채 등등.
  • 숯이 아니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연료는 다양합니다.
  • 바베큐 그릴은 옥션에서 저럼하게 구입해도 나쁘지 않아요. 뚜껑은 골판지 상자를 써도 되겠죠.
  • 알루미늄 호일은 만능입니다. 청소하기 싫은 곳에 미리 깔아 놓으면 좋아요.
  • 편히 앉을 수 있게 돗자리를 넉넉히 준비합니다.
10월 말에 닭 훈제를 해 먹을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하게 되면 후기를 써서 올리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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